SBS 뉴스

뉴스 > 정치

김장수 "김정은 방러, 중국은 '끝까지 봐야 안다'고 얘기"

이혜미 기자

입력 : 2015.04.13 17:22|수정 : 2015.04.13 19:52


김장수 신임 주중대사는 북한 김정은 제1비서의 5월 러시아 방문 여부와 관련해 "러시아는 거의 확신하는 것 같지만 중국은 끝까지 가봐야 안다고 얘기하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김장수 신임 대사는 취임 후 처음으로 베이징에서 한국 특파원들과 간담회를 열고 다음 달 9일 러시아의 제2차 세계대전 전승기념일 행사를 둘러싼 러시아와 중국 측의 상반된 분위기를 이같이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중국 측 학자들은 북한의 행태가 마지막에도 갑자기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실제 방문이 성사될지 현재로서는 예측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다음 달 러시아의 승전 70주년 행사 참석을 겸해 러시아 방문을 확정 지은 상태이기 때문에 김 제1비서가 러시아를 방문한다면 북중 정상 간 접촉은 이뤄질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나 현재까지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특사 파견을 포함한 사전 협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서 의미 있는 회담은 성사되기 어렵다는 관측이 현지 외교가에서 설득력 있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