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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동부 취재 기자 1명 포격으로 사망

장선이 기자

입력 : 2015.04.13 17:12|수정 : 2015.04.13 17:12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지역을 취재하던 현지 기자 1명이 사망하고 다른 1명은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도네츠크시 북쪽 외곽 국제공항 인근 지역의 교전 상황을 취재하기 위해 이동 중이던 기자들이 탄 차량에 대전차 로켓포가 날아들어 기자 1명이 즉사했습니다.

다른 1명은 서둘러 차량에서 뛰어내리면서 목숨은 건졌지만 중상을 입었습니다.

사상한 기자들은 현지 언론사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포탄은 우크라이나 정부군 진영에서 날아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앞서 공항 주변에선 정부군과 반군 간에 탱크, 박격포, 로켓포, 기관포 등이 동원된 교전이 벌어졌습니다.

지난해 4월부터 교전을 계속해온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은 지난 2월 중순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에서 열린 4개국 정상회담 합의에 따라 휴전과 중화기 철수 등에 관한 평화협정을 체결했습니다.

이후 양측의 대규모 교전은 멈췄지만 일부 지역에서 소규모 전투가 계속되고 반군이 장악한 동부 지역에 자치권을 부여하는 문제를 두고 우크라이나 정부와 반군이 이견을 보이면서 평화협정 무산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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