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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한국·모로코 대사관 피습…IS "우리 소행"

장선이 기자

입력 : 2015.04.13 17:13|수정 : 2015.04.13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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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리비아 트리폴리의 한국 대사관이 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 IS의 총격을 받아 현지 경비원 2명이 숨졌습니다. 모로코 대사관에서도 IS의 추종세력이 벌인 것으로 보이는 폭탄 테러가 벌어졌습니다.

장선이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 시각 어제(12일) 새벽 1시 20분쯤. 번호판이 없는 차량을 탄 괴한들이 리비아 트리폴리의 한국 대사관 정문에 기관총 40여 발을 쏘고 달아났습니다.

초소에 있던 경비원 2명이 숨지고 다른 1명이 다쳤습니다.

우리 외교관과 40여 명의 교민은 모두 무사합니다.

오늘 새벽에는 트리폴리의 모로코 대사관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모로코대사관 정문에서 폭발이 일어나 대사관 정문과 옆 주거건물 일부가 파손됐으며 사상자는 없었다고, 보안 당국이 밝혔습니다.

IS의 트리폴리 지부라고 밝힌 조직은 트위터를 통해 한국 대사관 공격과 이번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리비아 군 당국은 이들의 주장이 사실인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리비아에선 이미 이란과 이집트, 아랍에미리트 대사관이 IS의 공격을 받은 바 있습니다.

현장 CCTV와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테러범의 신원과 행방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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