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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던 스피스, '마스터스' 4타 차 우승…"꿈 이뤘다"

김영성 기자

입력 : 2015.04.13 12:33|수정 : 2015.04.14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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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자 골프의 새로운 영웅이 탄생했습니다. 21살의 조던 스피스가 세계 최고 권위의 '마스터스'대회에서 각종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생애 처음으로 그린 재킷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보도에 김영성 기자입니다.

<기자>

사흘 내내 선두를 질주한 조던 스피스는 최종라운드에서도 흔들림이 없었습니다.

보기를 범하면 바로 버디로 만회하며 경쟁자들의 추격을 멀찌감치 따돌렸습니다.

스피스가 마지막 18번 홀 그린에 올라오자 수많은 갤러리들이 큰 박수로 새로운 골프 영웅을 맞이했습니다.

2타를 줄인 스피스는 합계 18언더파 270타를 적어내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1997년 타이거 우즈가 세운 역대 최저타와 타이기록입니다.

스피스는 가족들과 뜨겁게 포옹하며 감격을 누렸습니다.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한 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은 39년 만에 나온 진기록으로 마스터스 사상 5번째입니다.

만 21세 8개월의 나이에 PGA 통산 3승째를 메이저 무대에서 장식한 스피스는 타이거 우즈의 뒤를 이을 미국의 차세대 스타로 떠올랐습니다.

[조던 스피스/ 만 21세 8개월 : 제 인생에서 정말 믿기지 않는 한 주였습니다. 제 꿈이 이루어졌습니다.]

필 미켈슨과 저스틴 로스가 선두와 4타 차 공동 2위에 올랐고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는 4위, 타이거 우즈는 공동 17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케빈 나는 공동 12위, 배상문은 공동 33위, 노승열은 공동 38위에 자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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