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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총파업투표 가결…오는 24일 총파업

임태우 기자

입력 : 2015.04.13 12:27|수정 : 2015.04.13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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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노총이 오는 24일 총파업을 벌이겠다고 선포했습니다. 노사정 결렬을 선언하고 장외 투쟁에 나선 한국노총도 연대 투쟁에 나설 예정입니다.

임태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노총은 지난달 21일부터 실시한 총파업 투표가 투표자 기준으로 84.35%의 찬성률을 얻어 총파업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민노총은 노동시장 구조조정과 공무원연금의 개악 중단, 최저임금 1만 원으로 인상을 총파업의 핵심 의제로 내세웠습니다.

민노총은 오는 24일 서울역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총파업 집회를 한 뒤 각 핵심 의제에 대한 투쟁을 연달아 열기로 했습니다.

한상균 민노총 위원장은 정부가 노사정위원회를 들러리로 내세워 쉬운 해고와 임금 삭감, 더 많은 비정규직 양산을 시도하려 했다며 정부가 주도하는 노동시장 구조 개악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한국노총도 오는 16일 3천여 명이 모이는 전국단위노조 대표자회의를 열어 노사정 대타협 결렬을 보고하고 구체적인 향후 투쟁 일정을 논의합니다.

특히 한국노총이 노사정 대화 결렬을 선언한 뒤 장외 투쟁으로 선회한 만큼 양대 노총의 연대 투쟁이 본격화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이에 대해 재계 입장을 대변하는 한국경영자총협회는 목적상, 절차상 불법파업인 만큼 엄정한 법 집행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오늘(13일) 이기권 장관 주재로 전국 지방청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노동시장 구조개선 후속조치 점검회의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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