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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한일 상호군수지원협정 논의·계획 없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

입력 : 2015.04.13 11:26|수정 : 2015.04.13 11:26


국방부는 오늘(13일) 일본 정부가 다음 달 한국측에 상호군수지원협정 체결을 요구할 것이라는 일본 언론 보도에 대해 "전혀 논의하고 있지 않고 계획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오늘 정례브리핑에서 "현재로선 다음 달 열리는 샹그릴라 대화에서 한일 국방장관 회담이나 상호군수지원협정 체결 문제는 전혀 논의되지 않고 계획돼 있지도 않다"고 답했습니다.

일본 언론은 어제 일본 정부가 다음 달 한일 국방장관 회담을 성사시키고 한국군과 일본 자위대간 군수물자 융통을 가능하게 하는 상호군수지원협정 체결을 요구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남수단에 파견된 한빛부대가 2013년 말 일본 자위대 실탄을 지원받은 사실을 거론하며 "가끔 해외에서 유엔 평화유지군 활동을 하다보면 일본측 물자가 필요할 때가 있다"고 시인했습니다.

그러나 김 대변인은 "현재로서는 한일간 여러 가지 사안들도 있고 해서 추진하지 않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한일 양국이 상호군수지원협정 체결 문제를 논의하지 않고 있다고 국방부가 밝혔지만, 샹그릴라 대화에서 양국 국방장관 회담이 성사될 경우 일본 측이 주도적으로 협정 체결 문제를 거론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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