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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일성 생일 앞두고 찬양 분위기 조성

입력 : 2015.04.13 11:07|수정 : 2015.04.13 11:07


북한은 13일 김일성 주석의 103번째 생일인 '태양절'을 이틀 앞두고 김일성 주석 찬양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대부분의 지면을 김 주석에 대한 일화와 북한 안팎의 김 주석 찬양 행사 소식들로 꾸몄다.

북한은 노동신문 3면 '세기를 이어 누리에 만발하는 태양의 꽃'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김일성화'를 집중 조명했다.

신문은 김 주석이 지난 1965년 인도네시아를 방문했을 때 하지 모하마드 수카르노 인도네시아 초대 대통령의 추천으로 김일성화가 탄생했다면서 이는 김 주석에 "최상의 영광을 드리려는 인도네시아 국민의 한결같은 염원"이었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또 노동신문 2면을 김 주석의 생전 활동 모습으로 채웠다.

사진들은 대부분 김 주석이 젊은 시절 각종 현장에서 인민들과 함께 활짝 웃는 모습이다.

이와 함께 제4차 4월의 봄 인민예술축전 소식도 자세히 보도했다.

신문은 축전이 "김일성 동지에 대한 만민의 다함없는 경모심이 그리움의 대하, 축원의 꽃물결되어 굽이쳐 흐르는 만경대를 언제나 안고 사는 인민의 마음을 담아" 진행됐다면서 봉화예술극장, 청년중앙회관 등 곳곳에서 진행된 축전소식을 전했다.

4면에서는 '인민이 드린 대원수 칭호'라는 기사에서 6·25전쟁과 1968년 북한의 푸에블로호 나포 사건 등을 소개하며 김 주석은 기원전 3천여 전부터 오늘날까지 1만5천여 차례의 전쟁 동안 "총탄 한발 날리지 않고 백전백승했다"고 선전했다.

신문은 이 밖에도 김 주석의 혁명업적을 다룬 '김일성화집 제6권' 출판, 김일성 청년·소년 영예상 시상식, 마라톤경기대회 개최 소식 등을 전했다.

북한은 김 주석 사망 3년째인 지난 1997년 태양절을 제정, 이틀간의 휴일을 주는 국가기념일로 지정하고 매년 성대하게 기념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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