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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지방선거 여당 승리…'아베 색깔' 더 강해질 듯

장선이 기자

입력 : 2015.04.13 09:49|수정 : 2015.04.13 09:49


일본 연립여당인 자민·공명당의 지방선거 승리로 아베 정권의 권력 기반이 더욱 공고해 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NHK와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오늘(13일) 오전 개표가 끝난 10개 광역지자체장 선거 중 연립여당 후보와 제1야당인 민주당 후보가 대결한 홋카이도와 오이타현 지사 선거에서 여당 후보가 이겼습니다.

홋카이도에서는 자민당과 공명당이 추천한 다카하시 하루미 현직 지사가 민주당의 지지를 받은 사토 노리유키 후보를 꺾었습니다.

오이타현에서도 자민·공명당이 추천한 히로세 가쓰사다 현직 지사가 민주당 계열인 구기미야 반 전 오이타 시장을 큰 표차로 눌렀습니다.

함께 치러진 41개 광역 의회 선거에서는 자민당이 2천284석 가운데 천153석을 가져가며 오사카부를 제외한 40개 의회에서 제1당을 차지했습니다.

자민당이 광역의회 총 의석의 과반을 획득하기는 1991년 선거 이후 24년만입니다.

자민당의 연립 파트너인 공명당도 광역 의회 선거에 후보로 나선 169명 전원을 당선시켰습니다.

이로써 자민·공명 연립여당은 2012년 12월 아베 정권 출범 이후 참의원 선거, 중의원 선거를 포함한 전국 단위 선거 '불패'의 기세를 이어갔습니다.

이번 선거 승리로 아베 총리가 올해 9월에 예정된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재선할 가능성은 한층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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