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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청와대에 있다" 속인 취업사기범 구속

입력 : 2015.04.13 09:01|수정 : 2015.04.13 09:01


울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3일 아들이 청와대에 근무한다고 속이며 대기업 취업을 미끼로 돈을 뜯어낸 혐의(사기)로 신모(55)씨를 구속했다.

신씨는 지난해 9월 지인 A(53·여)씨에게 "내 아들이 청와대 경호실에 있고, 내가 대기업 조선소 중역을 잘 알고 있으니 (당신의) 예비사위를 취업시켜 주겠다"고 속여 7차례에 걸쳐 2천여만원을 뜯어낸 혐의다.

A씨는 신씨의 말을 믿고 돈을 줬으며, 예비사위는 원래 다니던 중소기업에 사직 의사를 밝히고 신씨가 말한 대기업 취업을 위해 건강검진까지 받았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신씨가 이미 부산에서 비슷한 사기 사건으로 지명수배를 받고 있었다"며 "4년 전쯤 울산에 와서 다른 사람 이름으로 정비소에 취직해 일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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