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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2016년 대선 출마"…재도전 공식 발표

김용태 기자

입력 : 2015.04.13 04:12|수정 : 2015.04.13 05:37


미국 민주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2016년 대선 출마를 공식으로 선언했습니다.

2008년 대선에 이어 두 번째 대권 도전입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인터넷 동영상에서 "대선에 출마한다"고 밝히면서 미국인들은 챔피언을 필요로 하고 있고 내가 바로 그 챔피언이 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클린턴 전 장관은 1947년 10월 26일 미국 일리노이 주 시카고에서 태어나 예일대 로스쿨을 나왔으며 상원의원과 국무장관을 거쳐 미국의 '첫 여성 대통령'에 도전합니다.

클린턴 전 장관의 공식 대선 출정식은 다음 달 열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이번 주부터 곧바로 대선 경선 초반 판세를 좌우할 아이오와 주와 뉴햄프셔 주 등 주요 지역을 돌면서 선거 유세를 할 예정입니다.

아이오와 주는 2008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때 버락 오바마 현 대통령에게 패배를 당했던 곳으로, 클린턴 전 장관이 이곳을 첫 유세지로 고른 데는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이오와 주는 역대로 대선이 치러지는 해 1월에 민주·공화 양당이 당원대회를 개최해 후보 경선의 첫 포문을 여는 곳으로, 전국적인 대선 표심에 큰 영향을 주는 지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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