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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워싱턴포스트 기자 '스파이 혐의'로 8개월째 구금

김용태 기자

입력 : 2015.04.13 04:41|수정 : 2015.04.13 04:41


이란이 미국 워싱턴포스트 테헤란 특파원인 제이슨 레자이언 기자를 '스파이와 반 국가안보 행위'를 저지른 혐의로 8개월째 구금 중이라고 반관영 파르스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란 강경파를 대변하는 매체인 파르스 통신은 구체적인 정보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채 이같이 전했습니다.

파르스는 레자이언이 이란의 산업 정보를 취득해 익명의 미국인들에게 돈을 받고 넘겼다면서 미국에서 활동하는 반정부 언론인 오미드 메마리언과 연계됐다고 밝혔습니다.

통신은 레자이언이 "제재를 받는 시기에 이란의 경제와 산업 정보를 판 행위는 전시에 적에게 식량을 판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레자이언은 지난해 7월 22일 테헤란에서 부인, 그리고 2명의 사진기자와 함께 구금됐습니다.

이후 이란과 미국의 이중국적자인 레자이언을 제외하고 부인과 사진기자들은 풀려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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