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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콩고서 시신 421구 발견…유엔·EU 긴급조사 요청

김경희 기자

입력 : 2015.04.13 00:25|수정 : 2015.04.13 00:25


유럽연합 EU와 유엔이 콩고민주공화국 수도 킨샤샤에서 수백 구의 아기와 태아 시신이 발견된 데 대해 긴급 조사를 요청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민주콩고 정부는 "지난 3월 말루쿠 지역에 있는 무덤에서 사산한 아기 시신 3백여 구와 강과 시내, 병원 등에 버려진 태아들을 포함해 적어도 421구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콩고에 있는 EU사무소는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긴급조사를 요청하면서 가능한 모든 수단을 지원하겠다고 제의했습니다.

제네바에 있는 유엔 인권사무소도 몇 주 동안 민주콩고 당국과 긴밀하게 일하고 있다면서 투명하고, 독립적인 방식으로 조사를 완료하기를 요구했습니다.

킨샤사 임시 주지사 루졸라누 마베마는 일반 묘지에 지난 1월 발생한 반정부 시위와 체포 과정에서 사망한 반정부 인사들의 시신이 묻혀 있다는 소문을 떨쳐버리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1월 민주콩고에서는 14년째 집권하고 있는 조셉 카빌라 대통령의 권력 연장용 법안에 반대하는 시민들의 격렬 시위로 42명이 사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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