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스포츠

롯데마트여자오픈 김보경, 비바람 속 2년 만의 우승

권종오 기자

입력 : 2015.04.12 17:30|수정 : 2015.04.12 17:30


'부산아가씨' 김보경이 비바람이 몰아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국내 개막전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 정상에 올랐습니다.

김보경은 12일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 제주 골프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후반 들어 중장거리 퍼트를 속속 성공하며 1오버파 73타를 쳤습니다.

1타를 잃었지만 합계 9언더파 279타를 적어낸 김보경은 김혜윤과 이정은을 3타차로 따돌렸습니다.

2013년 6월 롯데칸타타 여자오픈 이후 우승하지 못했던 김보경은 1년 10개월에 통산 네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상금 1억2천만 원을 받았습니다.

김보경은 또 이 대회 우승으로 2016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 출전권을 확보했습니다.

3타차 단독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김보경은 강한 바람 속에 전반 9개 홀에서 2타를 잃어 이승현, 김혜윤에게 공동선두를 허용했습니다.

하지만 13번과 15번 홀에서 긴 버디 퍼트를 넣으며 2위 그룹과 격차를 3타로 벌리며 승기를 잡았습니다.

공동 4위(4언더파 284타)에는 이승현과 이정민, 박신영, 국가대표 최혜진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한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시즌 첫 승을 올린 뒤 국내 대회를 찾은 지난해 KLPGA 상금왕 김효주는 11번 홀을 마친 뒤 피로를 호소하며 기권했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