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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IS가담' 외국인 전투원 만 2천여 명 입국 금지

장선이 기자

입력 : 2015.04.12 16:44|수정 : 2015.04.12 16:44


터키 정부가 수니파 무장조직 IS 등 시리아와 이라크의 지하드 조직에 가담하려는 외국인 전투원 만 2천500여 명의 입국을 금지했다고 터키 일간 휴리예트가 보도했습니다.

메브류트 차부쇼울루 외무장관은 외교부가 주최한 강연에서 지금까지 외국 전투원 만 2천500명의 입국을 금지한 것 외에 천200명을 추방했으며 올해 들어 입국금지 명단에 5천 명을 추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 1월 8일 밝힌 입국금지 7천833명, 추방 천56명보다 대폭 증가한 것입니다.

차부쇼울루 장관은 외국인 전투원에 이런 조치를 한 사례는 대부분 해당 국가가 제공한 정보가 아닌 터키 자체 정보활동에 근거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터키 정부는 IS의 외국인 전투원이 터키를 거쳐 시리아로 밀입국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막지 않았다는 국제 사회의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반면 터키는 관련 국가들이 사전에 정보를 주지 않으면 관광객과 외국 전투원을 구분할 수 없고 해당 국가들도 출국 과정에서 막지 못했다며 터키를 비난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반박해왔습니다.

터키 정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유럽 국가 등과 정보를 공유하고 국경 경비를 강화해 시리아 밀입국을 시도하는 외국인들을 꾸준히 적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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