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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남북간 긴장 관계, 물길 통해 완화 가능"

이승재 기자

입력 : 2015.04.12 14:45|수정 : 2015.04.12 14:45


박근혜 대통령은 70년간 지속된 남북 간 긴장 관계를 남북을 잇는 물길을 통해 완화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오늘(12일) 대구에서 열린 제7차 세계물포럼 기념사를 통해 남북을 관통하는 하천을 공동으로 관리하는 일부터 시작해서 남북이 서로 만나고 소통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국제 물 분쟁을 해결하고 화해 협력의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며 물 관련 국제분쟁이 국가 간 공유하천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공유하천을 슬기롭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와 함께, 물 문제를 해결하는 데 혁신적인 과학기술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나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물 문제에 대한 도전을 선진국과 개도국 모두 경제성장의 기회로 바꿔야 한다면서 제7차 세계 물포럼에선 물 관련 기술을 공유할 수 있도록 과학 기술 과정을 신설했다고 소개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또, 물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실질적인 참여와 기여가 필요하다며, 한국은 물 분야 지원 규모를 확대하고, 한국의 물 관리 기술과 경험을 개도국에 지원하는 K-Water 프로그램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은 20세기가 석유 시대인 블랙 골드의 시대였다면 21세기는 물의 시대인 블루 골드의 시대라며, 물 문제를 창조적으로 해결해 인류 공생과 새로운 미래를 열자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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