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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건물 33곳, 국토부 그린리모델링 시범사업에 선정

엄민재 기자

입력 : 2015.04.12 11:52|수정 : 2015.04.12 11:52


국토교통부는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과 제주도 서귀포 의료원 등 33개 공공건축물이 그린리모델링 시범사업에 선정됐다고 밝혔습니다.

녹색건축물 조성지원법에 따라 시행되는 이 시범사업은 공공건축물의 에너지 효율과 성능을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시행됩니다.

현재 추진되는 공공건축물의 일반리모델링을 그린리모델링으로 바꾸기 위해 총 9억5천만원 이내의 공사비를 지원하는 시공지원사업에는 제주도 서귀포의료원과 서울 국회의사당 등 5개 건물이 선정됐습니다.

서귀포의료원 구관건물은 애초 철거가 계획됐지만 서귀포 지역에 산부인과 시설이 부족하다는 점이 고려돼 그린리모델링 후 분만시설과 산후조리원으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또 리모델링을 생각 중인 공공건축물에 대해 총 8억5천만원을 지원하고, 전문가들이 설계상담을 해주는 사업기획지원사업에는 정부서울청사 본관과 정부대전청사 등 28개 건물이 뽑혔습니다.

시범사업에 선정된 공공건축물은 앞으로 사업 시행자인 한국시설안전공단과 관련 전문가들로부터 에너지평가와 그린리모델링 컨설팅뿐 아니라 사후 모니터링 등도 지원받게 됩니다.

국토부는 또 이번 사업을 통해 수집한 자료들을 바탕으로 그린리모델링을 민간건축물에 확산하기 위한 지침을 제작, 배포할 방침입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그동안 신축 건축물에 비해 상대적으로 에너지 성능 개선이 어려운 기존 건축물의 그린리모델링의 모범 사례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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