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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면세점' 3곳 추가허용…사활 건 쟁탈전

엄민재 기자

입력 : 2015.04.12 10:18|수정 : 2015.04.12 10:18


오는 7월 서울시내 면세점 추가 허용을 앞두고 유통 대기업들이 사활을 건 쟁탈전에 들어갔습니다.

중국관광객의 증가로 면세점 수요가 증가하자 관세청이 서울시내에 3곳의 면세점을 추가허용하기로 하면서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 현대산업개발과 SK네트웍스, 신세계와 한화갤러리아가 치열한 수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서울시내 3곳 신규 면세점 중 2곳은 대기업에, 1곳은 중소기업에 돌아가게 됩니다.

대기업 참여가 가능한 서울 시내 면세점 특허권 선정은 15년 만입니다.

관세청은 오는 6월 1일까지 신청을 받아 7월 중 사업자를 선정합니다.

내수침체로 백화점과 마트는 몇년째 역신장하고 있지만 면세점은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어 유통 대기업들이 면세점 사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 지금으로선 면세점이 유일한 불황 탈출로인 셈입니다.

관세청에 따르면 국내 면세점 시장은 지난 2010년 4조5천억원에서 지난해 8조3천억원으로 급신장했습니다.

특히 지난해는 전년보다 22%나 늘었습니다.

장기 내수침체에도 면세점이 승승장구하고 있는 것은 바로 중국인 관광객 덕분입니다.

지난해 한국을 찾은 중국인은 612만7천명으로 전년의 432만7천명에 비해 41.6% 늘었고 이는 면세점 매출 증대로 이어졌습니다.

이 기간 시내면세점 매출액은 5조3천8백억원으로 1년전보다 32.2%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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