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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서 잇단 폭탄 공격으로 민간인 16명 사망

곽상은 기자

입력 : 2015.04.10 23:55|수정 : 2015.04.11 00:12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 등 외국군을 겨냥한 자살 폭탄 공격과 지뢰 폭발 등으로 어제 하루 민간인 16명이 숨졌습니다.

어제(10일) 오전 동부 낭가르하르 주 주도 잘랄라바드에서 폭탄을 실은 승용차가 미군 차량으로 돌진하며 폭발해 주변에 있던 아프간 주민 4명이 사망하고 검문하던 아프간 경찰 등 12명이 다쳤다고 현지 뉴스가 보도했습니다. 미군 차량도 부서졌지만 미군 사상자는 없었습니다.

자비훌라 무자히드 아프간 탈레반 대변인은 자신들이 이 공격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비슷한 시각 남동부 가즈니 주에서는 도로에 매설된 지뢰가 터지면서 승합차를 타고 결혼식에 가던 일가족 12명이 사망했습니다.

탈레반은 이 사건과 관련해서는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지만 주 정부는 탈레반이 지뢰를 설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수도 카불에서도 오후 북대서양조약기구군 차량을 겨냥한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해 주변에 있던 다른 승용차 운전자 등 4명이 다쳤습니다.

산악지대에 주로 은거하는 탈레반은 매년 봄 아프간 전역에서 군·경과 정부시설을 대상으로 대공세를 벌여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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