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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토막살해 김하일 구속영장 발부…"아들에게 미안"

입력 : 2015.04.10 16:10|수정 : 2015.04.10 16:12


아내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혐의로 긴급체포된 김하일(47·중국 국적)씨가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수원지법 안산지원 김대현 영장전담판사는 오늘(10일) 김 씨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김 판사는 "피의자가 자백하고 있고 증거관계 분명해 범죄혐의가 소명된다"며 "반인륜적 범죄로서 중한 형의 선고가 예상되고 피의자가 중국 국적이어서 도주 우려 있으므로 영장을 발부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는 오늘 오전 11시 30분 수원지법 안산지원에서 열린 구속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고 나오면서 취재진의 질문에 "할 말없다"고 답하다가 "중국에 있는 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고 묻자 "(아들에게)미안하다. 할 말없다"고 짧게 말했습니다.

시흥경찰서는 살인, 사체훼손, 사체유기 등 혐의를 적용,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김 씨에 대한 현장검증은 13일 오전 살해 및 시신훼손 현장인 시흥시 정왕동 자택과 시신을 유기한 시화방조제 일대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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