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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5개국, 러시아 위협 맞서 방위협력 강화

장선이 기자

입력 : 2015.04.10 16:33|수정 : 2015.04.10 16:33


북유럽 국가들이 "러시아가 유럽 안보의 최대 위협"이라는 인식 하에 국방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발트해 국가들과의 결속을 다지기로 했습니다.

스웨덴, 노르웨이, 핀란드, 덴마크, 아이슬란드 등 5개국 국방장관들은 노르웨이 일간지 아프턴포스턴에 게재한 공동성명에서 북유럽 국가들이 러시아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위기와 사건에 대비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이들은 성명에서 "발트해 연안 등에서 군사·첩보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며 "러시아군이 국경을 위협하고 있으며 실제로 발트해 국가의 국경을 여러 차례 침범하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러시아의 행동은 유럽 안보에 가장 큰 위협"이라며 "러시아의 선전과 정치적 공작으로 유럽 국가들 간,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와 EU 내부에 불화가 싹트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장관들은 북유럽 국가들의 보다 긴밀한 협력과 발트해 국가들과의 결속 강화가 러시아를 억지해 유럽의 안보를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지난해 3월 러시아의 크림 병합 이후 러시아와 유럽 국가들 간의 긴장 상태가 고조되고 있으며, 특히 발트해 연안 국가들에서 러시아 침입 가능성에 대한 위기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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