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전 경북 상주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발견됐습니다.
상주박물관은 1909년과 1912년 사이로 추정되는 상주 풍경 사진이 있는 우편엽서 7장을 입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에는 상주읍성 4대문, 관아, 상주재판소 등의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이 가운데 4장은 상주읍성 4대문 모습을 각각 정면에서 찍은 것입니다 각 사진 왼쪽에는 세로로 '경상북도상주성동문경', '경상북도상주성서문경 ' 등이 기록돼 있습니다.
각 사진 아래에는 '상주육군어용달강진상점발행'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상주박물관은 일제 강점기에 상주에 주둔한 일본 군인에게 물품을 팔던 상점이 발행했다는 의미로 해석했습니다.
또 다른 2장의 사진에는 상주읍성 내부 시가지 모습과 상주수비대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그동안 상주성도와 상주읍성도를 통해 관아 모습을 추정할 수 있었으나 실제 사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의미를 더한다고 상주박물관은 밝혔습니다.
나머지 1장의 사진은 상주재판소 전경이 찍혀 건물 구조와 형태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박물관측은 재판소 건립시기 1909년과 상주읍성 철거시기 1912년 사이에 찍은 사진으로 추정했습니다.
전옥연 상주박물관장은 "이번에 입수한 상주읍성 4대문 사진은 지금까지 발견된 적이 없는 자료여서 사료 가치가 매우 높다"고 말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