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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전 회장 유품은 메모지 1장, 안경 1개

입력 : 2015.04.10 14:51|수정 : 2015.04.10 15:22


박준호 경남기업 전 상무는 오늘(10일) 오후 서산의료원에서 성 전 회장의 유품 확인서를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수사기관 측에서 펜으로 적은 메모 형태의 확인서에는 '메모지 1장, 휴대전화기 1개, 현금(8만 원), 장갑 1쪽, 면봉 2개, 휴대전화기 1개, 안경 1개, 모자 1개'라고 적혔습니다.성완종 회장 유품가장 처음 써 있는 메모지에 성 전 회장이 정치권에 금품을 전달한 정황이 적힌 것으로 보인다고 박 전 상무 측은 전했습니다.

박 전 상무는 "어제(9일) 밤 검사로 보이는 사람이 와서 유족 측에 '검찰 입장에서 메모를 인계하거나 내용 자체를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의중을 전달했다고 들었다"며 "(유족 측은) 열람과 복사 모두 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 측이 메모지를 유족 측에 넘기지 않는 과정에서 일정한 서식의 문서나 서류를 지참한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전 상무는 "유품 확인서는 통상적인 절차 중 하나로 적어준 것"이라며 "메모 내용 자체는 유족 측이나 회사 측 그 누구도 확인하지 못했다"고 부연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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