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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삽교호 배수로서 붕어 수백마리 폐사

입력 : 2015.04.10 11:23|수정 : 2015.04.10 11:23


충남 당진시 삽교호 일대 배수로에서 산란기 붕어 200여 마리가 폐사했다.

10일 당진시에 따르면 지난 7일 당진시 합덕읍 신촌리에서 우강면 대포리 일대 삽교호로 유입되는 배수로 4㎞ 구간에 붕어들이 일시에 떠올라 폐사했다는 주민 신고가 접수됐다.

시는 죽어가는 붕어들을 살리기 위해 직원들과 당진시 야생생물협회 회원 등 50여명과 장비를 동원해 아직 살아있는 붕어와 메기 등 2천여 마리를 삽교호에 방류하고, 이미 폐사한 붕어는 전량 수거해 매몰처리 했다.

시는 사고 원인을 어독성 농약 등 독극물 유입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하천 물과 죽은 붕어를 수거해 충남보건환경연구원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검사를 의뢰했다.

또 주변 농가 등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 중이며, 앞으로 이 같은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원인조사를 거쳐 원인 제공자에 대해 사법적 조처를 할 방침이다.

시는 농약으로 인한 생태계 파괴가 발생하지 않도록 농약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주민들에게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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