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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식량난 지속…국제사회 지원은 계속 줄어

한주한 기자

입력 : 2015.04.10 04:53|수정 : 2015.04.10 05:41

유엔 "당장 지원 못하면 10년내 최악상황으로 회귀"


북한의 식량부족 사태가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못하는 가운데 국제사회의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마저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고 유엔이 밝혔습니다.

유엔은 북한 전체 인구 2천 462만 명 가운데 70%에 해당하는 천 800만 명이 기본적인 생활에 필요한 식량이나 영양 공급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전체 인구의 약 25%는 기본적인 질병을 예방하는 데 필요한 백신 등 기초적인 의료 지원마저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2012년 기준으로 5세 이하 어린이 가운데 무려 27.9%가 만성적인 영양실조를 겪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유엔은 북한의 식량난과 보건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5개년 계획을 세워둔 상태이지만 국제사회의 지원은 해마다 줄어들고 있습니다.

북한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규모는 2004년 3억 달러에서 지난해엔 5천만 달러로 줄었습니다.

유엔 등 국제기구가 북한에 인도주의적 지원 자금을 지원하려고 해도 북한에 대한 금융 제재 때문에 자금 지원 통로가 막혀 사실상 지원이 어려워진 게 이유라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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