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연예

박찬욱·김지운·봉준호·한재림 감독, 송강호를 인터뷰하다 '왜?'

김지혜 기자

입력 : 2015.04.10 14:35|수정 : 2015.04.10 14:35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박찬욱·김지운·봉준호·한재림 감독이 배우 송강호를 인터뷰 했다. 현역 영화감독이 기자를 대신해 배우를 인터뷰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씨네21'의 20주년과 관계가 있었다.

영화 전문 주간지 '씨네21'이 창간 20주년을 맞아 영화배우 송강호 별책 부록을 제작했다. 씨네21 측은 "지난 1995년 4월 창간한 '씨네21'은 20년 간 한국 영화와 명맥을 함께한 국내 최고의 영화잡지"라며 "홍상수 감독의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1995)가 송강호의 영화 데뷔작임을 감안할 때, 나란히 영화계 데뷔 스무 살을 맞이한 '씨네21'과 송강호의 이번 만남은 운명적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그간 송강호와 '씨네21'이 만났던 수 많은 기사들을 전부 모으고 싶었지만, 그 방대한 분량으로 인해 기사를 선별 및 편집해 독자들이 보다 읽기 좋은 특별 단행본으로 제작했다"면서 "'씨네21'이 20주년 특집호를 준비하며 송강호를 집중 조명한 이유 역시 한국 영화 20년을 돌이켜 볼 때 송강호라는 배우를 빼고 이야기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고 별책 부록의 의미를 덧붙였다.

무엇보다 이번 특별 별책 부록의 자랑할만한 점은 그간의 기사를 모았을 뿐 아니라 송강호와 작품을 함께 했던 박찬욱 감독, 김지운 감독, 봉준호 감독, 한재림 감독이 인터뷰어로 나서 송강호를 인터뷰 한 ‘특집 기사’를 만나볼 수 있다는 것이다.

박찬욱 감독은 '공동경비구역 JSA','복수는 나의 것', '박쥐'에서, 김지운 감독은 '반칙왕',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에서, 봉준호 감독은 '살인의 추억', '괴물', '설국열차'에서, 한재림 감독은 '우아한 세계', '관상'에서 송강호와 작업한 바 있다.

평소 방송뿐 아니라 잡지, 신문에서도 인터뷰어로 만나기 어려웠던 송강호의 오랜만의 인터뷰, 그것도 인터뷰를 그와 함께 했던 감독들이 한 자리에 모여 진행했다는 점이 특기할 만 하다. 또한, 현재 차기작 준비로 미국 체류 중인 봉준호 감독이 스카이프 화상 통화로 인터뷰에 참여해 글로벌한 좌담이 이뤄졌다.

이번 인터뷰는 4월 11일 발행되는 '씨네21' 1000호에서 확인할 수 있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

<사진 = 씨네21 제공>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