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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시리아 난민촌 내 IS 격퇴작전 합류키로

노유진 기자

입력 : 2015.04.09 23:32|수정 : 2015.04.09 23:32


팔레스타인 정치 지도자들이 시리아 남부의 팔레스타인 난민촌을 장악한 수니파 무장조직IS 격퇴 작전에 합류하기로 결정했다고 AP와 AFP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팔레스타인해방기구 간부인 아흐마드 마즈달라니 노동장관은 이날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시리아 정부군의 IS 격퇴 군사 작전에 참가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발표는 다마스쿠스 남부에 있는 야르무크 팔레스타인 난민촌이 지난주 IS에 대부분 점령당하자 팔레스타인 14개 정파가 이날 긴급 논의한 끝에 내놓은 것입니다.

마즈달라니 장관은 "군사적 해법만이 이 테러리스트들을 야르무크에서 몰아내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시리아 지도부와 협력해 합동 군사 작전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 작전에 참여하는 팔레스타인 무장조직의 규모는 불명확한 상태입니다.

구체적인 작전 개시 시점도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야르무크 난민촌을 통제해온 팔레스타인 무장조직 아크나프 베이트 알마크디스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이날 다마스쿠스 회의에 불참했습니다.

야르무크에서 IS와 전투를 벌여 온 이 단체는 그간 시리아 정부군과의 협력에 반대 견해를 취해왔습니다.

야르무크 난민촌에는 IS 습격 당시 1만 8천 명 정도가 거주하고 있으며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어린이와 여성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야르무크 난민촌은 1948년 이스라엘과 아랍 전쟁 때 시리아로 피신한 팔레스타인 난민들이 건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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