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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도 항공안전등급 승급…미주노선 운항 확대 예고

입력 : 2015.04.09 17:24|수정 : 2015.04.09 17:24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인도의 항공안전등급을 1등급으로 격상, 인도 항공사들의 미국노선 운항이 본격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인도 언론이 9일 보도했다.

일간 힌두스탄타임스는 인도를 방문한 앤서니 폭스 미 교통장관을 인용, FAA가 최근 인도 민간항공국(DGCA)을 대상으로 실시한 점검에서 인도의 국제항공 안전기준 준수를 확인하고 승급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에어인디아와 제트에어웨이 등 인도 항공사들은 미국노선 항공편을 늘리고 미국 항공사와의 좌석공유(Code Sharing)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비스타라 등 종전에 미국 노선이 없던 인도 항공사들도 새로 취항할 수 있게 됐다.

FAA는 2013년 9월 실시한 DGCA 점검에서 31건의 안전 우려 사항이 발견되자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안전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작년 1월 인도의 항공안전등급을 1등급에서 2등급으로 강등했다.

당시 인도 정부는 "실망스럽고 충격적인 조치"라며 유감을 나타냈지만, 이후 항공안전 감독관을 늘리고 항공사와 비행훈련학교 허가 절차를 변경하는 등 FAA가 지적한 사항을 개선했다.

컨설팅회사인 KPMG의 인도 항공부문장은 "인도 항공의 성장세를 고려할 때 매우 긍정적"이라고 이번 조치를 평가했다.

인도를 오가는 전체 국제 여객 수는 2013회계연도(2013년 4월∼2014년 3월)에 4천300만 명으로 전년보다 6.9% 늘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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