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스포츠

제79회 마스터스 골프대회 개막…나흘간 열전

한지연 기자

입력 : 2015.04.09 15:34|수정 : 2015.04.09 16:08


남자프로골프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제79회 마스터스 토너먼트가 우리나라 시간으로 오늘(9일) 저녁 8시 45분, 현지 시간으로 오전 7시 45분에 첫 조인 브라이언 하먼, 찰리 호프먼의 1번 홀 경기를 시작으로 막을 올립니다.

하먼, 호프먼의 첫 조 경기 시작에 앞서서는 아널드 파머, 잭 니클라우스, 개리 플레이어 등 '골프 전설'들의 시타가 진행됩니다.

나흘간 대회가 열릴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은 잠시 소나기가 예보되기는 했으나 오후로 넘어가면서 맑은 날씨를 되찾을 전망입니다.

올해 대회에는 역시 '신·구 골프 황제'인 타이거 우즈, 로리 매킬로이와 최근 3년 사이에 두 번이나 이 대회를 제패한 버바 왓슨에 골프팬들의 시선이 쏠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총 97명의 선수가 출전한 가운데 지난해 이 대회에 허리 부상 때문에 불참했던 우즈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우즈는 지난 2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1라운드 도중 허리 통증으로 기권한 뒤 한동안 투어 활동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2005년 이후 마스터스에서 우승하지 못한 우즈가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오를 경우 2008년 US오픈 이후 약 7년 만에 메이저 대회에서 개인 통산 15승째를 올리게 됩니다.

우즈에 맞서는 매킬로이는 올해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합니다.

매킬로이는 2011년 US오픈, 2012년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지난해 브리티시오픈 정상까지 밟아 메이저대회 가운데 유일하게 마스터스에서만 우승컵이 없습니다.

우즈는 우리 시간으로 10일 새벽 2시48분에 제이미 도널드슨, 지미 워커와 한 조로 경기를 시작하고 매킬로이는 9일 밤 11시41분에 필 미켈슨, 라이언 무어와 1번 홀을 출발합니다.

최근 3년 사이에 두 차례나 이 대회 정상에 오른 왓슨도 우승 후보로 거론되기에 충분한 선수입니다.

특히 오거스타 코스가 최근 12년 사이에 왼손잡이 선수가 6번이나 우승했을 정도로 왓슨, 미켈슨 등 왼손잡이 선수의 강세가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왓슨은 저스틴 로즈와 한국 선수인 양과과 한 조로 9일 밤 10시24분에 첫 티샷을 날립니다.

한국 선수로는 양건 외에 배상문, 노승열이 출전하고 재미동포 케빈 나, 제임스 한도 마스터스 무대에 모습을 보입니다.

골프 전문 케이블-위성 채널인 SBS골프가 10일 새벽 4시부터 1라운드 경기를 생중계하는 등 올해 마스터스 대회 현장을 시청자들의 안방에 전달합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