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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유커 각국 공항서 입국거부…불법체류 의심

이혜미 기자

입력 : 2015.04.09 13:54|수정 : 2015.04.09 14:33


중국인들의 해외 여행이 늘면서 중국인 관광객 요우커들이 공항에서 입국을 거부당하는 다양한 사례들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중국 신경보는 하얼빈에서 지난 3월 한국으로 단체 여행을 간 관광객들의 사례를 전했습니다.

리 모 씨 등 4명은 가방을 한 개만 가지고 있었다는 이유로 입국을 거부당했고,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중국 네티즌들은 입국 거부 사유로는 충분치 않다며 반발했습니다.

리 씨 등은 돌아와 여행사를 상대로 사전에 위험을 고지하지 않았다며 비용반환을 요청했지만 여행사는 모든 책임을 질 수는 없다며 반환을 거부해 현재 조정이 진행 중입니다.

한국출입국관리소는 가방이 없다는 이유로 입국을 거부했을 리가 없으며 다른 요인으로 불법체류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신문은 이밖에도 요우커들이 입국을 거부당한 다양한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텐진에 사는 류 모 씨는 유럽으로 사업차 여행을 갔다가 의사소통이 안되는 상황에서 만나기로 한 사람과 연락이 닿지 않아 '목적이 불순하다'며 입국을 거부당했습니다.

또 우 모 씨는 한약을 갖고 로스앤젤레스 공항에 입국하려다 10시간 이상 수갑을 찬 채 억류된 후 송환됐습니다.

청두의 한 여성은 싱가포르 공항에서 돌아오는 비행기표를 제시하지 않아 입국을 거부당한 사례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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