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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대다수 "무의미한 연명치료 싫다"…죽음 대비 적극

김경희 기자

입력 : 2015.04.09 12:48|수정 : 2015.04.09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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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대다수가 연명치료를 원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서 작성 등 적극적으로 죽음에 대비하고 있는 경우는 소수에 그쳤습니다.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 결과 노인의 89%가 무의미한 연명치료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나이나 성별, 지역, 교육, 소득 수준에 관계없이 무의미한 연명치료에 대해 65세 이상 노인의 4%만이 찬성했습니다.

재산처리 방식에 대해서는 여전히 전통적인 상속 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노인의 절반이 자녀에게 균등 배분하는 게 좋다고 답했고, 모든 자녀에게 주되 장남에게 더 많이 주는 게 좋다는 답은 11%였습니다.

반면, 재산 전체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응답은 4%에 불과했습니다.

죽음에 대비한 준비는 묘지나 수의 마련, 상조회 가입에 그쳤고, 유서 작성이나 죽음준비 교육수강 등 적극적인 죽음 설계를 위해 노력한다는 대답은 1%에 불과했습니다.

장례 방법으로는 화장한 뼛가루를 강이나 바다 등에 뿌리는 산골을 희망한다는 노인들이 34%로 가장 많았고, 시신 기증을 생각해봤다는 답변은 전체의 2%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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