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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번 넘게 '경제' 말한 문재인…정책 변화 촉구

김호선 기자

입력 : 2015.04.09 12:20|수정 : 2015.04.09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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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오늘(9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 나서 소득주도 성장에 대한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정부의 경제 정책 변화를 촉구하는데 중점을 뒀습니다.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표는 이른바 부자 감세가 계속되는 동안 서민들의 지갑은 비었다며 특권경제를 끝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과 자영업자 대책 등으로 국민들의 소득을 올려주는 경제 기조의 대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습니다.

[문재인/새정치민주연합 대표 : 소득주도성장만이 내수 활성화를 통해 서민과 중산층을 보호하고 새로운 성장의 활력을 만들 수 있습니다.]

문 대표는 최저임금 인상 필요성을 강조하고 법인세 인상과 조세개혁 문제를 4월 임시국회에서 다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공정한 시장 경제 질서 확립을 통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하는 경제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며 사람 중심의 새경제라는 개념도 처음으로 제시했습니다.

공무원연금개혁에 대해선 공무원들도 동의할 수 있는 합의가 중요하다고 밝혔고 세월호 인양과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 철회를 재차 강조했습니다.

또 사자방 비리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를 거듭 요구하고 남북문제와 관련해선 5·24 조치의 유연한 적용을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오늘 연설에선 경제라는 단어가 90차례 넘게 등장해 가장 많이 쓰였고 소득, 성장 등이 그다음으로 많아 유능한 경제 정당의 모습을 보이는 데 집중했다는 평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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