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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주변서 캔 봄나물…'중금속 오염' 조심

이용식 기자

입력 : 2015.04.09 01:23|수정 : 2015.04.09 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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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봄이 완연해지면서 야외에서 여러 가지 봄나물 캐시는 분들 많으시죠. 그런데 도심 하천이나 도로 주변에서 자라는 나물은 중금속 오염 우려가 높다고 하니까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이용식 기자입니다.

<기자>

파릇파릇 새싹이 돋아난 도심 하천 풀밭에 쑥과 냉이, 민들레 같은 봄나물이 자라고 있습니다.

나물을 캐기 위해 근처 주민들이 삼삼오오 나왔습니다.

[주민 : 쑥 캐러 나왔어요. 국 끓여 먹고, 개떡 해서 먹게, 개떡.]  

차들이 많이 오가고 상가와 주택이 밀집돼 오염 우려가 있지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합니다.

[주민 : 닦아서 삶아서 먹는 거라 뭐.]  

대전 시내 하천과 도로 주변 20곳에서 봄나물을 채취해 조사했더니 절반인 10건이 납과 카드뮴이 허용 기준치를 초과했습니다.

지난해 식약처 조사에서는 전국적으로 도심 봄나물 7% 정도가 중금속에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재린/식약처 농산물안전과 사무관 : 유통 농산물은 대부분 1% 이내로 부적합이 나기 때문에 야생 봄나물이 7%라는 것은 상당히 높은 겁니다. 부적합이.]       

식약처는 자동차 배기가스 등에 오염될 수 있는 도심 속 봄나물보다는 산이나 들에서 자생하는 나물을 식탁에 올리는 것이 안전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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