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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정보 25억 건 사들여 미국 유출…대표 '영장 청구'

김학휘 기자

입력 : 2015.04.09 00:01|수정 : 2015.04.09 00:01


개인정보범죄 정부합동수사단은 다국적 의료정보 컨설팅 업체인 IMS 헬스 코리아 대표 허 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허 씨는 지난 2008년부터 국내 병원의 진료기록 전산화 업무를 대행하는 업체로부터 환자들의 병명과 처방 의약품 등이 담긴 의료 정보 5억 건을 사들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IMS 헬스 코리아가 약국의 경영관리 프로그램을 관리해주는 약학정보원에서도 환자들의 처방전 정보 20억 건을 사들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 수사 결과 이렇게 빼돌려진 환자 정보는 통째로 IMS 미국 본사에 넘어갔다가 환자들의 연령대와 지역별로 재가공돼 국내 제약회사에 비싸게 판매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IMS 헬스코리아 측은 모두 암호화된 진료정보를 받았기 때문에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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