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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국인 활동가 '산드라 서' 추방…"17년간 모략행위"

입력 : 2015.04.08 21:51|수정 : 2015.04.08 21:51


북한은 8일 지난 17년간 대북지원 활동을 해온 미국인 '산드라 서'씨를 '모략·선전행위'로 추방을 결정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중앙통신은 서씨가 "근 20년 동안 '무상기증'의 명목으로 조국(북한)에 드나들면서 반공화국 모략선전행위에 가담했다"면서 관계기관이 서씨를 조사한 결과 이런 혐의를 밝혀냈다고 보도했다.

서씨는 1998년부터 북한에서 인도주의 활동을 하면서 '은밀한 방법'으로 사진이나 동영상을 제작·연출해 북한을 모략하는 데 이용한 혐의다.

중앙통신은 서씨가 이에 대해 "공화국의 자주권을 침해하고 공화국법을 위반한 씻을수 없는 범죄행위라는 것을 인정하고 사죄하였다"며 용서를 구했다고 전했다.

이어 조사 기관은 "공화국법의 관대성과 산드라 서의 연령상 관계를 충분히 고려하여 그를 공화국 경내에서 추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앙통신은 그러나 서 씨의 구체적 나이와 최근의 북한 체류 기간 등 자세한 정보는 밝히지 않았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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