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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머런 영국 총리, 핫도그 놓고 칼질하다 역풍

장선이 기자

입력 : 2015.04.08 15:54|수정 : 2015.04.08 16:44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포크와 나이프를 사용해 핫도그를 먹는 어설픈 '서민 흉내'로 여론의 조롱을 받고 있습니다.

영국 일간 데일리미러 등에 따르면 캐머런 총리는 지난 6일 영국 남부 풀의 한 유권자 가정에서 열린 가든 바비큐 파티에 참석했습니다.

편한 차림으로 일반 가정에서 맥주를 곁들여 편안한 분위기로 식사하는 모습을 통해 '보통 사람' 이미지를 강조하려는 행보였지만 보통 사람과는 동떨어진 식사법으로 오히려 역풍을 맞았습니다.

일반적으로 손으로 들고 먹는 음식인 핫도그를 포크와 나이프를 이용해 썰어 먹고 있는 사진이 공개되면서 SNS 상에서는 "도대체 어떤 괴물이 핫도그를 포크와 나이프로 먹나?" "미안하지만 난 포크와 나이프로 핫도그를 먹는 사람에게 표를 줄 수 없다"는 조롱이 쏟아졌습니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는 "영국 선거철에는 음식을 먹는 일도 정치적일 수 있다"며 "그런 면에서 캐머런은 매우 용감한 행동을 했다"고 비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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