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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정 합의 끝내 결렬…한노총 "논의 중단"

조성원 D콘텐츠 제작위원

입력 : 2015.04.08 17:35|수정 : 2015.04.08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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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동시장 구조개선 대타협을 위한 노사정 합의가 결국 결렬됐습니다. 한국노총은 당초 요구했던 사안이 받아들여지지 않는 한 다시 논의를 시작하지는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노총은 오늘(8일) 오후 2시, 중앙집행위원회 회의를 열고 현재 상황에선 노사정 논의에 더 이상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와 재계 입장에 본질적인 변화가 없어서 노사정 대타협을 이끌어내는데 실패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사회적 대화가 중요하지만 국민들과 약속한 합의 기한인 3월 31일을 일주일이나 넘기면서도 시간만 지체하는 건 책임있는 자세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정부가 5대 수용불가 사항을 철회하고 노총의 핵심요구인 근로기준법 적용 사업장 확대와 청년고용 할당제 확대 등을 받아들인다면 노사정 대화에 복귀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노사정 대표들은 어제 8인 연석회의와 4인 대표자회의를 잇따라 열었지만 쟁점 조율에 실패했습니다.

한국노총은 기존에 주장해 온 5대 수용불가 사안에다 최저임금 인상안 등 핵심 요구안을 추가로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정부와 재계가 해고요건 완화 등에 대한 입장을 굽히지 않자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은 대표자회의 2시간 만에 퇴장했고, 오늘 노총 내부회의를 통해 노사정 논의의 결렬을 결정한 겁니다.

한국노총은 4월 16일에 계획된 대규모 총파업 선포대회를 시작으로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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