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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 투석환자 4년새 22% 증가…노인인구 증가 탓

심영구 기자

입력 : 2015.04.08 13:13|수정 : 2015.04.08 13:13


노인 인구가 늘어나면서 혈액 투석 진료비와 환자도 갈수록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혈액 투석 환자와 진료비 현황, 2013년 10~12월 혈액 투석의 외래진료 보험급여를 청구한 725개 병원의 4차 혈액 투석 적정성 평가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2013년 혈액 투석환자는 약 7만 명으로 2009년 5만 6천 명보다 22.7% 늘었고, 혈액 투석 진료비도 2009년 1조 2천4백억 원에서 2013년 1조 6천4백억 원으로 32.3% 늘었습니다.

이중 65세 이상 노인 환자 진료비는 7천 1백억 원으로 전체 혈액 투석 진료비의 43.5%를 차지했습니다.

이렇게 혈액 투석환자가 증가한 건 고령화로 신장질환의 주요 원인인 당뇨병, 고혈압 환자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혈액 투석은 말기 신장질환 환자의 신장 기능을 대신하는 치료로, 좋은 의료기관에서 환자 상태에 맞는 투석을 받고 관리하면 일상적인 삶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4차 혈액 투석 적정성 평가결과, 병원 혈액 투석실 내 응급장비 보유 비율, 투석용 혈관통로 관리 등의 지표는 뚜렷하게 개선됐지만, 혈액 투석에 사용되는 용액의 수질검사, 혈액 투석 전문 의사 비율은 개선이 미미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평가대상 전체 기관의 종합 점수 평균은 87.3점으로 2009년보다 5.4점 높았고, 평가점수가 높은 1등급, 2등급 기관은 모두 468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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