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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토막살인 중국동포 김하일 긴급체포…"범행시인"

한세현 기자

입력 : 2015.04.08 10:50|수정 : 2015.04.08 14:50




아내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시화방조제에 유기한 중국동포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오늘 오전 10시 35분쯤,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에서 살인과 시신 유기 혐의로 47살 김하일을 긴급체포했습니다.

김씨는 살해된 42살 한 씨의 남편으로 알려져 있으며, 한씨의 신원이 확인된 이후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돼 경찰의 추적을 받아왔습니다.

경찰은 어제부터 한씨를 미행하던 중 김씨가 오늘 아침 출근길에 조카 집 옥상에 시신 일부가 든 가방을 유기하는 것을 확인하고 긴급체포했습니다.

김씨가 버린 가방에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던 한씨의 시신 일부가 들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서로 압송된 김씨는 조사실로 들어가기 전 "지난 1일 아내 한씨와 다투다 범행을 저질렀다. 집 사람에게 죽을죄를 지었다."라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김씨가 경찰서로 압송되는 차량 안에서 범행 경위를 모두 진술했다며, 김씨를 상대로 추가 조사를 벌인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동포인 김씨는 지난 2009년 입국해 시화공단에 있는 공장에서 근무해 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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