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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옥 청문보고서 대치…여 "채택" VS 야 "청문회 연장"

이경원 기자

입력 : 2015.04.08 12:19|수정 : 2015.04.08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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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7일)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여야 간 의견 조율이 실패한 채 끝났습니다. 야당은 청문회 연장을 요구했지만, 여당은 의혹이 해소됐다며 청문 보고서를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경원 기자입니다.

<기자>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후보자가 수사 검사로 참여한 박종철 군 고문치사 사건의 축소 은폐 시도가 있었는지가 쟁점이었습니다.

어젯밤 자정까지 여야 공방이 이어졌지만, 청문경과 보고서 채택과 청문회 기간 연장 문제에 대해 결론을 내진 못 했습니다.

야당은 오늘도 후보자의 수사 은폐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다며, 청문회 연장과 추가 자료 제출을 요구했습니다.

[우윤근/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 박종철 사건 수사 검사가 대법관이 될 수 있는 것인지를 검증하는 것이기 때문에 청문회 기간을 연장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요구였습니다.]

반면, 여당은 연장 제안을 거절하면서 쟁점이 해소된 만큼 곧바로 청문 보고서 채택에 들어가야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유승민/새누리당 원내대표 : 경과보고서 채택 바로 들어가야 함에도 불구, 야당이 현재 경과보고서 채택을 가지고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인사청문회법은 청문회를 마치고 사흘 안에 청문 보고서가 국회의장에게 제출되지 못하면 의장 직권으로 인준 여부를 본회의 투표에 부칠 수 있도록 돼 있습니다.

여당은 국회의장에게 인준안이 부의 될 수 있도록 요청하겠다고 밝혔지만, 정의화 의장이 여야 합의를 우선순위로 두는 만큼, 직권 상정은 어렵다는 전망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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