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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섹스앤더시티’ 뮤지컬 ‘쿠거’ 10일 개막

강경윤 기자

입력 : 2015.04.08 13:42|수정 : 2015.04.08 13:42


연하남마저도 저절로 사랑에 빠지게 만드는 매력적인 연상녀를 가르키는 신조어 ‘쿠거’를 소재로 다루며 중년 여자들의 이야기를 솔직하고 당당하게 표현한 뮤지컬 ‘쿠거’가 오는 4월 10일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에서 개막한다.

쿠거(cougar)’란 먹이를 찾을 때까지 어슬렁거리는 쿠거(고양이과 동물)의 습성에 빗대어 밤늦게까지 파트너를 찾아 헤매는 나이 든 중년 여성을 칭하는 신조어로, 여자들의 사회적 신분상승과 연상연하 커플이 많아진 현 시대의 사회적 현상으로 불리고 있다.

뮤지컬 ‘쿠거’는 직업, 성격, 외모 모두 다른 3명의 여자들이 ‘쿠거 커뮤니티’에 모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인생, 행복, 우정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중년 여자들이 유쾌하고, 노골적이게 풀어낸 공연이다. ‘쿠거’를 소재로 이 시대의 이야기를 솔직하고 당당하게 표현하며 여자로 살아가는 모든 이들과 소통하고 공감하기 위한 작품이다.

개막 전부터 여성 관객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모으며 한국판 ‘섹스 앤 더 시티’로 불리고 있는 뮤지컬 ‘쿠거’는 2012년 뉴욕 오프 브로드웨이 공연을 시작으로 2년 동안 300회 이상 장기공연을 전회 매진시킨 공연이다.

특히 뮤지컬에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은 40~50대 여성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사랑을 받은 작품으로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초연을 앞두고 있다.

어린 시절 상처가 마음속에 남아있지만, 이를 극복할 수 있을만한 저력과 자신감이 내재되어 있는 매력적인 여성인 릴리(Lily)역에는 배우 박해미와 김선경이 더블 캐스팅되었고, 겉모습은 완고하고 단호해 보이지만, 마음 깊은 곳에 삶을 즐기고자 하는 욕구를 숨기고 있는 여성인 클래리티(Clarity)역에는 배우 최혁주와 김혜연이, 쿠거 바(Bar)의 주인으로 본능적인 유머감각을 갖고 있는 생기 넘치는 여성인 메리마리(Marie Mary)역에는 배우 김희원이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또한 잘생기고 근육질에 현명하고 성숙한 매력남인 벅(Buck)역에는 배우 이주광과 조태일이 번갈아 연기하여 활기를 불어넣을 예정이다.

뮤지컬 ‘쿠거’는 4월 10일부터 7월 26일까지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에서 한국 초연 된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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