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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주재 북한 외교관리 "우리는 이란과 다르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입력 : 2015.04.08 08:16|수정 : 2015.04.08 09:35


북한의 외교 관리가 최근 핵협상에 합의한 이란과 북한의 상황은 완전히 다르다고 주장했다고 미국의소리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관리는 이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란 핵 협상이 타결된 것은 북한과 아무 관계가 없다"며 "합의는 이란인들에게는 좋은 일이지만 북한은 관심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리는 "미국이 1년에 몇 차례씩 이란 인근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합동군사훈련을 벌인다면 이란도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핵무기 보유의 이유로 한미 합동군사훈련을 들었습니다.

이 관리는 또, 지난 1월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북한 붕괴' 발언을 거론하면서, "미국 대통령이 북한을 압살하겠다는 정책을 공개적으로 천명하는 상황에서, 북한만 9·19 공동성명에 얽매일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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