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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 세계은행 총재 "AIIB 도울 준비 돼있어"

김영아 기자

입력 : 2015.04.08 03:38|수정 : 2015.04.08 03:38


김용 세계은행 총재는 중국 주도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AIIB에 대해 "세계은행의 70년 경험을 바탕으로 AIIB를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 총재는 현지시간 어제(7일) 미국 정책연구기관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가 주최한 강연회에서 극단적 빈곤 퇴치의 중요성에 대해 연설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중국이 AIIB 설립을 추진할 때 미국이나 서방 분석가들은 세계은행이나 아시아개발은행과 달리, AIIB가 투자 대상 개발사업의 부패 연루 여부나 투명성을 고려하지 않고 투자를 결정할 것이라는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일각에서는 AIIB가 세계은행이나 아시아개발은행과 대립 구도를 형성할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김 총재는 연설에서 AIIB가 "저소득 국가의 경제개발 과정에서 새롭고 큰 동력으로 작용할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세계은행그룹이나 다른 다자간 개발은행이 AIIB같은 새로운 개발은행과 동맹관계를 형성하고 함께 일한다면 가장 가난하고 취약한 사람들에 특히 이익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AIIB는 창립회원국 가입 신청 마감일인 지난달 말 기준으로 한국 등 52개국이 참여를 선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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