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사회

영문학 버리고 공대생 된 사연…인문대생의 ‘취업 한파’

입력 : 2015.04.07 23:19|수정 : 2015.04.08 06:00

동영상

[SBS 뉴스토리 - 인문대생, 지금 그들은…]

인문대 수석 졸업자가 토스트 가게를? 서울의 광운대학교 앞에 조그마한 토스트 가게가 있다. 가게 이름은 ‘광운대 인문대 수석 졸업자의 집’.

실제로 가게의 주인은 이 대학 인문대를 수석으로 졸업한 이준형 씨다. 이를 두고 온라인에서는 ‘인문대 졸업생의 최후’ 라는 글이 올라와 논쟁이 일어나기도 했었다.

그는 왜 모교 앞에 그런 이름의 토스트 가게를 차린 것일까? 이준형 씨는 “인문대를 졸업하고 대기업에 취업하는 것만이 성공이 아니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하는데….  

영문학도, 공대생 되다. 영어영문학과에 입학하고 유학까지 다녀온 대학교 4학년 장인환 씨. 영문학도였던 그는 현재 공대 기계공학과에 재학 중이다.

편입 당시 이해할 수 없는 공학 단어에 한글조차 어렵게 느껴지고 차라리 영어가 쉬웠다고 털어놓는 인환 씨. 그는 왜 인문대에서 공대로의 편입을 결심했던 걸까?  

인문대생들은 왜 공대 강의를 듣나. 공대 수업이 한창인 성균관대학교의 한 강의실. 그러나 이 강의를 듣는 학생들은 다름 아닌 인문계열 학생들이다. 자신의 전공 수업만 들어도 바쁠 학생들이 공대 수업까지 듣는 이유는 무엇일까?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이공계열 졸업생의 취업률은 67.9%인 반면 인문계열 졸업생의 취업률은 49.4%에 머물렀다. 실제로 ‘인구론-인문대 졸업생 90%가 논다’ 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인문대생들의 상황이 더욱 열악해지고 있는데….

뉴스토리에서는 취업 경쟁 속 인문대생들의 실태를 들여다보고 이에 대한 대안은 없는지 모색해 본다.

(SBS 뉴미디어부)

[뉴스토리 다시보기]

▶잇따른 '기체 결함' 회항…엔진 침투하는 황사의 위협
▶‘성인인증도 없어’…'스마트폰 성매매' 나선 10대 소녀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