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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폭발도 견디는 '스발바르' 저장고…정체가?

김민영

입력 : 2015.04.09 14:41|수정 : 2015.05.28 20:38


우리의 주식, 쌀. 그런데 갑작스러운 기후 이상으로 쌀이 사라지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스발바르

쌀뿐만이 아닙니다. 빵의 원료가 되는 밀, 맥주의 주된 재료인 보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예기치 못한 순간 그것들이 사라지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스발바르
그런 순간을 대비해 만들어진 곳이 있습니다. 이른바 '최후의 날 저장고(Doomsday Vault)'라고 불리는 북극 노르웨이령 스발바르제도에 위치한 '스발바르 국제 종자 저장고'입니다.

스발바르
국제연합(UN) 산하의 세계 작물 다양성 재단에서 설립한 이곳은 지구 온난화로 인해 멸종 위기에 처한, 혹은 이미 멸종한 식물자원을 보존하기 위해 건설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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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게 언제 닥칠지 모르는 대재앙을 대비해 식량자원을 비축하는 기능도 담당하고 있는 국제 종자 저장고. 이곳은 해발 130m에 위치해 지구온난화로 인해 북극의 얼음이 모두 녹더라도 잠기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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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전기 공급이 끊겨도 자연 냉동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있습니다. 지진이나 핵폭발에도 무너지지 않는 견고한 구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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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쌀과 밀, 보리를 포함한 전 세계의 26만 800종의 샘플을 저장하고 있는 스발바르 국제 저장고는 최대 450만 종의 씨앗을 더 보관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2008년 아시아 최초로 한국산 식량 종자 5000점을 이곳에 입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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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스브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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