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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새누리, 전직 대통령 예우 말할 자격 있는가"

조을선 기자

입력 : 2015.04.07 15:32|수정 : 2015.04.07 17:32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오늘(7일) "과연 새누리당이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를 말할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표는 오늘 국회 본청에서 열린 '해외자원개발 국정조사, MB 증인 출석 촉구 결의대회'에서 자신이 오늘 청문회 증인으로 나갈테니 이 전 대통령도 나오라고 말한 데 대해 새누리당이 "전직 대통령을 그렇게 함부로 다뤄도 되겠느냐"며 '정치공세'로 규정한 것과 관련해 이같이 역공했습니다.

문재인 대표의 발언은 이명박 정부 출범 초 당시 정부 여당의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태도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문재인 대표는 "이번 사건은 정부 수립 이후 최대 규모의 예산 낭비·혈세 탕진이자 최대 규모의 권력형 비리로, 온 국민이 분노하고 있다"며 "새누리당이 계속 방패막이가 돼 진실규명을 가로막는다면 명백한 직무유기이며 국민에 대한 배임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직무유기와 혈세 탕진에 대한 비호가 계속된다면 전 정권의 책임이 현 정권으로 옮겨갈 것"이라며 이 전 대통령의 증인 채택을 위한 새누리당의 협조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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