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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막시신은 40대 중국 동포 여성…경찰, 남편 추적 중

입력 : 2015.04.07 15:49|수정 : 2015.04.07 18:12


경기 시흥 시화방조제에서 발견된 토막시신의 신원이 확인됨에 따라 수사도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시흥경찰서 수사본부는 오늘(7일) 발견된 시신 손에서 지문을 채취, 외국인 출입국기록을 조회한 결과 중국 동포 한 모(42·여)씨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한 씨의 지문은 입국 당시 법무부에 등록돼 있었습니다.

한 씨는 2013년 8월 혼자 입국했으며 입국신고서 가족사항에 어머니와 남편이 있다고 적었습니다.

한 씨가 사용한 휴대전화는 중국 동포인 남편 명의로 돼 있었으며, 한 씨에 대한 미귀가 신고는 경찰에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현재 남편을 유력한 살인 용의자로 보고, 소재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경찰 한 관계자는 "남편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추적하고 있다"며 "검거와 별도로 증거 수집 및 시신 수색활동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오이도에서 대부도 방면 시화방조제 출입부에 설치된 CC(폐쇄회로)TV 60여 대와 반대쪽 출입부에 설치된 4개에서 영상을 수거, 4월 4일과 5일 이곳을 통과한 차량 1천600여 대를 1차로 추려 조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5일 오전 0시 시흥시 정왕동 시화방조제 오이선착장(대부도 방면 방조제 시작부에서 3.1㎞) 부근 시화호 방향 물가에서 예리한 흉기에 의해 머리와 팔, 다리가 분리된 토막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시민제보를 통해 어제(6일) 오후 10시 10분 시신의 머리 부위를 추가로 발견한데 이어, 오늘 오전 수색 중 시신의 양쪽 손과 발이 담긴 검은색 비닐봉지를 발견했습니다.

시신의 머리는 대부도 방면 방조제 시작부 100m지점 바다방향 바위틈에서, 양손과 발은 이곳에서 대부도 방향으로 70m가량 떨어진 곳에서 각각 발견됐습니다.

이곳은 시신의 몸통이 발견된 곳에서 오이도 방향으로 3㎞가량 떨어진 곳입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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