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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내일부터 8개국서 해외자원개발 현장감사

김수영 기자

입력 : 2015.04.07 14:48|수정 : 2015.04.07 14:48


감사원이 이명박 정부 때 집중적으로 추진된 해외자원개발사업과 관련해 내일(8일)부터 호주 등 8개국에서 현장감사를 실시합니다.

특히 이번 감사에는 이례적으로 김영호 사무총장과 정길영 제1사무차장 등 고위직이 실사팀의 일원으로 직접 현장에서 감사활동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감사원은 최근 한국석유공사와 한국가스공사, 한국광물자원공사 등을 대상으로 해외자원개발사업 성과감사를 시작했습니다.

감사원은 총 29명, 5개팀으로 실사팀을 구성해 내일부터 호주 와이옹 유연탄광과 캐나다 크로스필드 유전 등 8개국의 7개 사업 현장과 12개 현지 사무소를 점검할 예정입니다.

감사원은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이번 현장감사에 에너지자원정책관 등 산업부 실무 직원 5명과 에너지 경제연구원의 민간 전문가 2명도 참여시켰습니다.

감사결과는 이르면 오는 7월 감사위원회 의결을 거쳐 확정될 예정입니다.

아울러 감사원은 산업부와 석유공사 등을 대상으로 성공불융자금의 지원·회수실태에 대한 감사도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성공불융자제도는 정부가 기업에 해외자원개발 자금을 빌려준 뒤 사업이 실패해도 원리금을 일부 또는 전액 감면해주는 것으로, 일부 기업들이 제도의 허점을 악용해 자금을 유용하는 사례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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