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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가 갑론을박…더 오른다 vs 강세일 때 팔아라

입력 : 2015.04.07 12:24|수정 : 2015.04.07 12:25


올해 1분기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낸 삼성전자 주가 전망에 대한 '갑론을박'이 증권가에서 한창입니다.

일부 전문가는 삼성전자의 실적이 2분기에도 개선될 것이라며 주가도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러나 일각에선 실적 모멘텀이 둔화할 가능성이 크다며 주가가 오를 때 '차익을 실현하라'는 전략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에 5조9천억 원의 영업이익(잠정 기준)을 올렸다고 오늘(7일) 공시했습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5조5천억 원)를 4천억 원 상회한 수준입니다.

또 삼성전자 2분기 실적에 대한 시장 컨센선스(전망치)는 전월보다 7% 상향 조정된 6조7천988억 원입니다.

이와 관련해 일부 증권사는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에도 개선된 실적을 올려 주가도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가는 중장기적인 상승세를 탈 것"이라며 "실적 추정치가 계속 오르고 있어 시장에선 주가가 170만∼180만 원까지도 상승할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삼성전자에 대해 추가 매수에 나서지 말고 5월까지 관망세를 유지하라는 권고도 나왔습니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6 판매실적이 반영되면 삼성전자의 실적은 더 나아질 것이나 실적 개선 요인이 선반영된 만큼 주가는 급하게 오르지 않고 관망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는 특히 "5월 중순에 나올 갤럭시S6 실 소비 판매량인 셀인(sell-in·제조업체가 유통업체에 판매한 물량)이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시장에선 그때까지 삼성전자를 지켜볼 것"이라고 예상하고서 삼성전자에 대해 '보유'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60만 원을 유지했습니다.

아이엠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면 차익실현에 나서라면서 적정주가 155만 원에 투자의견 '보유'를 유지했습니다.

이민희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각 제품 영역에서 시장 1위이기 때문에 글로벌 산업 추세와 지속적으로 차별화하기 어렵고, 갤럭시S6 셀인 출하 효과가 극대화되면 실적 모멘텀이 둔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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