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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당'으로 대표되던 북한의 시장경제 유통 구조가 김정은 체제 들어서면서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우리에겐 대중화된 온라인 쇼핑몰과 편의점이 있는데요, 올해 초 북한에선 최초의 온라인 쇼핑몰 '옥류'가 운영을 시작했고, 지난해 12월 문을 연 편의점은 성업 중입니다.
옥류는 북한 내부망을 통해 인민봉사총국이 운영하는 국영 쇼핑몰입니다.
지난해 말 시험운영을 마치고 운영되고 있는 옥류는 음식과 가방, 화장품 등 일상 생활용품부터 유명 식당 음식까지 주문을 할 수 있습니다.
컴퓨터와 스마트폰으로 상품을 검색해 주문하면, 북한 당국이 운영하는 운수사업소가 배달해주는 형태입니다.
옥류에는 여행자를 위한 지역 숙박시설 검색과 예약 서비스도 추가될 예정입니다.
또한, 북한에서 최근 문을 연 편의점에 대한 인기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평양에 1호점을 개업한 북한 최초의 편의점 '황금벌상점'은 급속한 매출 신장으로 올해 안으로 평양 20호점 개업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양성진/황금벌상점 주인 : 사람들이 일상생활에 필요한 모든 상품을 팔아주면서 다른 상점들보다 봉사 시간을 연장하고, 가격을 합리적으로 정해주면서…]
이 편의점도 북한 국영 기업이 운영하고 있으며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 영업을 합니다.
북한에서 이런 유통망의 변화는 시장경제를 더는 외면할 수 없는 현실과 국제 정치적으로 고립되면서 경제난이 심화되자 이를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궁극적으로 금융에 자본주의적 요소를 도입하고 있다며, 점진적으로 변화하는 과정에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다만, 온라인 쇼핑몰과 편의점을 국가가 직접 운영하는 것은 시장경제 확산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