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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북부지역 집중호우 피해 80년만 최대 규모

입력 : 2015.04.07 05:01|수정 : 2015.04.07 05:01

바첼레트 대통령, 미주기구 정상회의 불참 통보


칠레 북부 지역에서 집중호우와 홍수에 따른 피해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6일(현지시간) 칠레 언론에 따르면 당국은 수도 산티아고에서 북쪽으로 800㎞가량 떨어진 아타카마 지역에서 전날까지 26명이 사망하고 120여 명이 실종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안토파가스타 등 북부 지역 10여 개 도시에서 3만 명 가까운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수해로는 80년 만에 가장 규모라고 당국은 말했다.

피해 지역에는 군 병력까지 투입돼 복구 작업을 하고 있으며, 한동안 중단됐던 인터넷 서비스와 전력 공급, 전화 통화 등은 대부분 정상화됐다.

미첼 바첼레트 대통령은 지난 주말 아타카마 지역을 방문해 주민들과 면담했으며 피해 복구 및 구호활동을 위해 60억 칠레 페소(약 100억 원)의 긴급 지원 예산을 편성했다.

바첼레트 대통령은 복구 작업을 지휘하기 위해 오는 10∼11일 파나마에서 개최되는 미주기구(OAS) 정상회의 참석을 포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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